6하원칙을 잊어버려라?
기사를 잘 쓰려고 겉멋을 부리면 오히려 너절한 글이 되기 쉽다.
먼저 신문기사 작성의 기본이라는 `6하원칙`을 잊어버려라.
6하원칙에 매이다 보면 문장이 길어지고, 의미전달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한 문장에서 어느 게 주어인지 모를 정도로 복잡한 글을 써놓고 기사라고 말하기는
쑥스러울 것이다.
되도록 한 문장은 짧게 쓰는 습관을 가져라.
6하원칙이란 한 문장에 모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 기사안에
들어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라.
요즘은 스트레이트 기사를 쓸 때도 `간접리드`를 많이 쓴다.
`누가 무엇을 했다`는 사실을 첫머리에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눈길 끄는 내용을
먼저 강조해놓고 사실을 설명해가는 방식이다.
리드 예문 1) 수학여행 버스가 00m 언덕 아래로 굴러 학생 3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지난 00일 오후 0시 경남 00에서~~~~~~
리드 예문 2) 안전벨트가 학생들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00일 오후0시 경남 00에서
수학여행 버스가 00m 언덕 아래로 굴러~~~~
두 예문을 비교해보자.
수학여행 버스가 추락한 기사는 큰 사건이다. 그런데 사망자는 없고 가벼운 부상뿐
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착용한 때문에 참사를 모면했다면
이 점을 리드에 부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이트 기사라고 6하원칙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기자스쿨 심강보기자 -
